재활의료전문 3D CAD 솔루션 / Real Dimension
"오늘은 뛰고 달릴 수 있는 일반인, 하지만 내일 부상으로 인해 환자가 된다면?"
너무 Technical 한 기업들 소개로 이어지는 듯하여 이번에는 기술을 뛰어넘어 사회적으로도 알리고자 하는, 아니 꼭~ 알려야 하는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선천적 장애 또는 후천적인 사고 및 질병에 의해 신체 일부가 불편한 이들을 위하여 맞춤형 정형/재활 의료 보조기를 빠르게 설계하고, 3D 프린팅으로 제작하여 서비스하는 ‘리얼디멘션’이다.
- Research Date: 2019년 4월 3일
- 회사명: (주)리얼디멘션
- 웹사이트: www.realdimension.kr
- 비즈니스 영역: 의료 3D CAD, XR 기반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적층 기술
- 솔루션: MediACE3D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디자인 CAD)
- 보유기술: 3D SW 개발, SOFA 기반 가상 수술 시뮬레이터 연구개발
- 본사: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로 40, 202동 501호 (산격동)
- 사무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282, 1306호 (관양동)
- 설립: 2018년 8월 10일
- 직원: 10명
- CEO: 류홍종
- 누적투자액: -
- 경쟁사 및 잠재 경쟁사: Hanger, DJO GLOBAL, Ossur, OPIE Software
- Information Source: Google, 리얼디멘션
사실 3월 18일 베트남 출장 전에 직접 방문해서 리얼디멘션 송강 부사장과 인터뷰를 하고자 했으나 빠듯한 일정과 게으름 때문에 뒤늦게 베트남에 와서 송강 부사장과 리모트 리서치를 통하여 진행한다. 글을 써가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하루라도 빨리 소개하고 싶어서 서두르고자 한다.
리얼디멘션은 2018년 8월에 설립하여 대구시청별관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경북대학교 병원, S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과 함께 정형/재활 의료보조기에 대하여 지속적인 연구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단 며칠 사이에 링크드인 게시물 조회수 1,000 회를 넘길 정도로 해외(보조기 제작사들로 생각됨)로부터 상당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디멘션 송강 부사장이 이야기하는 기업의 비전은 "환자/장애자의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 리얼디멘션은 올해 국내외에 보조기 디자인 전용 CAD ‘MediACE3D’를 활용한 재활/정형 3D 프린팅 보조기 사업 성공사례 구축을 통하여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외 관련 학회 및 KIMES와 같은 주요 의료관련 전시회에 참가하여 발표 및 부스 운영을 통한 마케팅에도 힘을 더해가고 있다. 3D 프린팅 보조기라는 제품의 특성 상 전략적으로 미국, 독일, 호주, 이태리 등과 같은 선진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신생 기업이라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을 통한 SNS 마케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10 여개가 넘는 해외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S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들과의 협력을 통해 재활/정형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과 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3D 프린터 제조기업 큐비콘과는 의료 3D 프린팅 기술 개발을 위하여 파트너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은 하지 않고있지만, 본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에게는 협의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한다.
3D CAD 분야의 경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기업인 Autodesk Inc., Dassaults Systemes, PTC, Simens PLM Software, Bentley Systemes, Aveva 등에서 개발한 CAD/CAM 솔루션들이 많이 알려져있으며, 그들 대부분의 사용 용도는 자동차, 건축 ,기계장비, 조선, 제품디자인, 회로설계 등에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CAD/CAM은 산업적 제조 기반으로 생산성에 기여하는 관점으로 확산되어 왔다. 리얼디멘션의 정형/재활 의료 보조기 전용 3D CAD 설계 소프트웨어인 MediACE3D와 같은 의료 보조기 설계 전용 소프트웨어는 글로벌하게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범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어렵게 의료 보조기를 디자인 할 수는 있겠으나, MediACE3D와 같이 템플릿 기반의 신속 설계를 따라가기에는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리얼디멘션에 따르면 MediACE3D를 활용하여 보조기를 설계하는 경우 숙련자는 10여 분만에 보조기 설계가 가능하다고 하며, 템플릿에 기바한 설계이기에 초보자도 20~30분만에 고품질의 보조기를 디자인 할 수 있다고 한다. 리얼디멘션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치과 분야의 Invisalign과 같은 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계획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D CAD 소프트웨어 마켓은 2019년 올해 US 8.55 Billion, 2025년 이르면 USD 13.04 Billion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ource: BIS Research Global Computer-Aided Design (CAD) Market - Analysis and Forecast 2019) 이중 재활 의료 CAD가 포함되는 Healthcare 시장의 비중은 15% 정도이다.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 가장 큰 비중은 Dental CAD 시장이다. Dental CAD가 이런 Medical CAD에 대하여 포문을 열고 시장을 개척한 것은 사실이다. 그 만큼 보급화 되었다는 반증이다. 최근에야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특허 공개 이후 다양한 3D 프린터 메이커의 등장과 재료 단가의 하락이 더해져서 오늘 이야기하고자하는 의료 공학, 재활에까지 응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Cruchbase를 통하여 보조기의 통칭적 의미를 가진 “Orthotic”을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관련기업이 약 1,000여개 검색되었다.
대부분이 획일된 상품으로 보조기를 제작하는 기업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자체 CAD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일회성 외주를 활용하거나 번들링하여 상품 개념의 보조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이 리얼디멘션의 ‘MediACE3D’를 활용하여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를 제작하는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리서치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해당 학회 및 분야에서는 O&P(Orthotics and Prosthetics)또는 P&O라 칭한다는 것이며, https://www.ispoint.org, https://www.arimed.com와 같은 관련 기구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개략적인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제작 과정을 요약해보자.
1. 3D Scanner - 환자의 환부 스캔
2. MediACE3D – 환부에 맞는 보조기 기준점 & Skeleton 생성
3. MediACE3D – 의사의 처방에 준한 교정각 적용
4. MediACE3D – 템플릿 적용 및 세부 디자인 수정을 통한 보조기 모델 생성
5. 3D Printer – 3D 프린팅
6. 후처리 및 환자 착용
위 과정은 보통 1~3일 이내에 이루어지며, 이 과정 중에서 보조기 설계가 20~30분 내에 완성된다. 값비싼 범용 CAD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시간에 보조기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다.
재활/정형 분야 환자 맞춤형 보조기의 수요와 확산의 관건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정책과 국민들의 관심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라고 볼 수 있겠다. 해당 의료지원 정책이 없는 가운데 어느 기업이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겠는가?
가깝고도 먼 미국, 독일, 북유럽에서는 이미 장애인과 신체 부자유 환자들을 돕기 위한 정책과 실제 수혜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로 인해 당연히 많은 기업과 연구소들은 장애로부터 사람의 활동이 제한되지 않도록 수많은 유용한 재활 의료 보조기들을 만들어 내놓고 있으며, 필요한 사람들은 보험 적용과 사회적 혜택을 통하여 무상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들의 상황과 상이한 우리나라의 복지 정책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송강 부사장이 전하였다. 역시 내가 해당 고충을 겪지 않았으니 미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사실이다.
우리 주변 혹은 자신이 생활하며 골절상을 입어 깁스를 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여름에는 덥고 답답하고 냄새에 가려움까지 정말 짜증이 난다. 골절 부위 이외에 관련 부위 전체를 석고로 완전히 꽁꽁 감아서 그럴 수 밖에 없다. 깁스를 해본 사람은 다들 가려워서 나무 젓가락이나 스틱으로 긁어본 경험이 있을 듯하다. 또, 전기 톱으로 깁스를 제거할 때의 공포감이란 …생각만 해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이런 고생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격자 구조의 그물망 같이 뻥 뚫린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로 고정한다면, 세면에도 지장 없고 샤워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관리도 쉬워진다. 소재가 가벼워 활동하기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MediACE3D와 3D 프린팅 보조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이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당장 입법화해서 행정적 지원을 통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임플란트 시술 가격이 상당히 고가였지만, 지금은 지원 정책도 많아지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졌다.
이런 분야의 기업들은 정부 주도하에 투자하고 키워 나가야만 한다. 지금 나는 역시 신체의 불편함이 없지만, 세상 일을 누가 알겠는가? 나의 가족, 나의 지인이 이런 불편함을 안고 산다면 마음 편하겠는가? 모두를 위한 기술이다.
리얼디멘션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 Product
l MediACE3D: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디자인 전용 CAD
l PLACTIVE: 항균 3D 프린팅 소재(필라멘트)
- Service
l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제작: 상지 보조기, 하지 보조기, 두상교정기, 인솔, 척추보조기 외
l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제작 시스템 구축 서비스 및 컨설팅
- R&D
l CAD/CAM 소프트웨어 개발
l SOFA 기반 가상수술 시뮬레이터 연구개발
l XR 기반 수술항법 시스템 개발
l 3D Scanner 개발
현재 리얼디멘션은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설계 CAD S/W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AR/VR/MR 기반 인공관절치환 가상 수술 시뮬레이터, 수술 항법 시스템 개발과
이비인후과 3D 물리기반 내시경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의료분야 XR 응용 3D 솔루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
개발이 주력 사업인 리얼디멘션은 보조기 디자인 CAD 영역에서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이 부분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확 올라갈 듯 ^^)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변화를 시도해야 할 보조기 분야의 거대(?) 기업들을 보겠다.
- Hanger (1861년 설립, 미국, 임직원 4,600여명, 누적투자액 USD 605M, 매출액 USD 779M 2018년도 기준, premier provider of orthotic and prosthetic (O&P) services and products, http://hanger.com/)
- DJO GLOBAL (1978년 설립, 미국, 임직원수 5,000여명, 매출액 USD 1.2B 2018년 기준, 누적펀딩금액 USD 1M, manufacturer and distributor of medical devices for musculoskeletal health, vascular health, and pain management, https://www.djoglobal.com)
- Ossur (1971년 설립, 아이슬랜드, 임직원수 3,000 여명, 매출액 USD 569M 2018년 기준, high technology orthotic and prosthetic devices, https://www.ossur.com)
- OPIE Software (1993년 설립, 미국, 임직원수 700명, 매출액 USD 15.8M 2018년 기준, software solutions for the orthotics and prosthetics, http://www.opiesoftware.com)
3D 프린팅 보조기는 수직적으로 연관 기술인 3D 스캐너, 3D 프린터, 3D 프린팅 소재가 다양화/보급화 되고있어 조만간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우리의 불편함과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을 국가가 먼저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박수와 응원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는 더욱 더 이런 기업 널리 알리기에 손과 발을 바쁘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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